베이징에서 기자 간담회…“한국 경제 불안정세 보이지 않아”
중국을 방문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29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정부는 너나 할것 없이 잘 극복하고,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총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 날 중국 정부의 공식 국빈관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세계의 당면 현안은 브렉시트를 극복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브렉시트 상황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다행히 우리 경제가 급격한 불안정세를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첫날은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바로 회복이 돼서 유지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과 관련해 “본래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이었는데 브렉시트 사태가 터져서 브렉시트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 29∼3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방문과 관련해 “동북 3성에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여러가지 애로 사항이 있으니 정부가 살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랴오닝성 선양은 동북3성 가운데 한 지역으로, 우리나라 정상급 인사가 동북3성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그 동안 대북 문제 등 민감한 상황을 들어 고위급 방문을 불허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