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靑 압수수색 보여주기 수사 아냐…모든 방안 검토”

특검 “靑 압수수색 보여주기 수사 아냐…모든 방안 검토”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2-05 16:54
업데이트 2017-0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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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하는 이규철 특검보
브리핑 하는 이규철 특검보 이규철 특검보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수사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거부당한 것과 관련해 임의제출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5일 브리핑에서 청와대에 보관된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에 관해 “임의제출 방식이라는 부분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그러나 현직인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지목해 청와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청와대 측의 지적이나 압수수색 시도가 보여주기라는 일각의 비난은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 수사가 아닌 수사상 필수 절차인 증거수집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이미 대통령을 피의자로 표시해서 (대통령과 공모한 혐의로 관련자를) 기소한 상태이고 (대통령 재직 중) 소추 금지라는 것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압수수색영장에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과 관련자들이 받고 있는 혐의가 많아 청와대 대부분의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이었지만 최소한으로 지목한 것이라며, 압수수색 장소가 광범위했다는 청와대 측의 주장도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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