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레밍” 김학철 해명에 신동욱 “매를 버는 꼴”

“언론이 레밍” 김학철 해명에 신동욱 “매를 버는 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7-24 14:00
업데이트 2017-07-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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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레밍’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이 레밍 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기자와 전화통화를 하다 보니 그렇게 얘기를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스스로 매를 버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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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레밍 김학철 충북도의원 귀국
언론이 레밍 김학철 충북도의원 귀국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고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비하 발언을 해 공분을 산 김학철 충북 도의원(충주1)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7.22
신 총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만히 앉아서 스스로 매를 버는 꼴이고 스스로 도의원직 반납한 꼴이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꼴이고 설치류도 거짓말을 배웠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앞선 ‘레밍’ 막말 논란에 대해 “국민이 아닌 언론이 레밍 같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후 김 의원은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이 레밍 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기자와 전화통화를 하다 보니 그렇게 얘기를 못했다”며 “기자가 레밍이라는 단어를 몰랐다”고 했다.

이 같은 해명에 KBS 청주방송총국은 이날 김 의원의 ‘레밍’ 발언이 담긴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그 무슨 세월호부터 그렇고 이상한 우리 국민들이 이상한 이런 저기 그…제가 봤을 때는 이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밍”이라고 말했다.

‘레밍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사는 그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답했다. 녹취록에서 김 의원은 ‘언론’이 아닌 ‘국민’을 레밍에 비유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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