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명문대 안나오면 소양없다” 발언 논란 일자 ‘사과’

홍종학 “명문대 안나오면 소양없다” 발언 논란 일자 ‘사과’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0-27 18:30
업데이트 2017-10-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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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과거 자신의 저서에 담긴 “명문대 안 나오면 소양없다”는 저술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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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 후보자는 이날 “저의 책에 있는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께 책의 취지와 이유 여하를 떠나 사과한다”는 입장을 냈다.

홍 후보자는 1998년 경원대(현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시절 쓴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공부법 소개 책에서 “행복은 성적순”이라며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명문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성공한 사람들이 자주 보도되는데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했는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도 적었다.

그는 “그들(명문대를 나오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책 집필 이후 지난 20여 년 간 저의 생각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화했으며 기회의 균등과 개인의 특성이 존중받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검증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여기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제물포 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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