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남은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만 보고 갈 것… 추가 탈당 막겠다”

11명 남은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만 보고 갈 것… 추가 탈당 막겠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7-11-07 18:26
업데이트 2017-11-0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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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11·13 전당대회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저는 아직 후보 신분이라 정치적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하지만 한 가지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 탈당설에 대해서는 “최대한 그런 일이 없도록 설득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두 번째) 당대표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당대표 후보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두 번째) 당대표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당대표 후보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동료 의원 9명의 집단 탈당 선언 후 열린 바른정당 첫 공식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이날 회의는 탈당계에 이름을 올린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대신 권오을 최고위원이 주재했다. 이날 자리에는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이혜훈 전 당 대표도 모습을 나타냈다.

진수희 최고위원은 “다른 생각을 하고 떠난 창당 동지들의 선택을 이해는 못 하지만 존중은 한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언론의 관심에서, 국민 시야에서 바른정당이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유 의원은 직접 나서 진 최고위원을 토닥였다.

연이은 사무처 직원과의 비공개회의 후 유 의원은 “다른 어떤 당보다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들을 지방선거에 대거 공천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유능한 선출직 공직자를 많이 배출하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의원 11명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 모여 대책 회의를 가졌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전날 전대 후보를 사퇴한 정운천·박인숙 의원에게 재출마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11-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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