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문 대통령은 실용적 지도자라는 게 靑 참모들 결론”

박수현 “문 대통령은 실용적 지도자라는 게 靑 참모들 결론”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05 10:31
업데이트 2018-02-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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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영란법에 안 걸린다며 금일봉 줘 눈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끼리 실용적 지도자라는 결론에 아무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선한 리더십이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런데 국정의 중요한 의제들에 대해서는 경청하되 결단이 빠르다는 것을 놀랍게, 일관되게 지켜봤다”고 평가했다.

그는 “본인의 평소 진보 개혁적 철학이나 가치보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훨씬 우선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여러 번 봤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설치, 경주 지진 때 수능 연기 결정 등을 꼽았다.

그는 “사드 잔여 발사대 배치 때 외교안보 라인에서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외교 마찰이 심해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대통령은 ‘이 배치를 회의 결과가 아니라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브리핑하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으로부터 겨울 양복을 사 입으라며 금일봉을 받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민정수석이 왜 부르나 두려운 마음으로 갔더니 ‘상관이 아랫사람에게 주는 것은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으니 걱정 말고 받으라’며 금일봉을 줬다”며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났는데, 조국 수석도 제 손을 붙잡고 같이 울어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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