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성노예’ 발언에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노력 맥락”

외교부, ‘성노예’ 발언에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노력 맥락”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23 16:05
업데이트 2018-02-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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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식 명칭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외교부는 23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엔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고 일본 측이 이에 항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피해자 중심적 접근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문제를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렇게 밝힌 뒤 “여가부 장관의 발언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위안부 관련 ‘성노예’ 표현이 정부의 공식 명칭이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 관련 정부의 공식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며 국내 관련법에서도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정 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회의에서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일본 외무성은 “한일은 2015년 위안부 합의에서 이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로 상호 비난·비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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