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오세훈 동반 사퇴 요구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오세훈 동반 사퇴 요구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4-04 16:57
업데이트 2021-04-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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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열린 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민생당 제공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열린 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민생당 제공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가 4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두 후보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월 30일 선거관리위원회 초청 3자 토론에서 박·오 두 후보를 비판하는 등 ‘모두까기’로 주목 받았다.

 이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지적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오 후보를 사퇴시키라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 의식 속에 없었다’, ‘기억에 겸손해야 겠다’ 등의 표현들은 결국 나중에 사실이 드러날 경우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라는 알리바이용 표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무리 문재인 정권 심판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런 썩은 회초리로 제대로 매질을 가할 수 없고 오히려 맷집만 키울 뿐”이라며 “어차피 당선되어도 그 거짓말로 온전히 시장직을 수행하기 어렵고 그 후과는 국민의힘과 김종인 대표가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상급식 이슈만 하더라도 자신의 대권을 위해 보수표 결집을 노린 행위”라며 “시대정신을 잃지 못하고 무상급식 반대를 이념으로 확대시켜서 시장직도 잃고 시대 뒤떨어진 보수집단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게 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서는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직한 정치를 해주시라”고 요구했다.

 박 후보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이제 남은 것은 확실하게 심판당하는가, 아니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쿨하게 사퇴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하는 당은 미래에 희망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오만한 당은 국민의 분노에 의해 심판의 길을 면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을 썩은 물로 취급한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나 박주민 의원의 표리부동을 지적하며 “자신들의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이미 심판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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