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비전 직접 홍보 ‘PT 대결’

정책·비전 직접 홍보 ‘PT 대결’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7-07 21:50
업데이트 2021-07-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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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정 성장, 투자국가’
이낙연 ‘민주당다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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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행시 단어 발표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3행시 단어 발표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후보자들이 직접 뽑은 3행시 단어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2021.7.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예비경선 투표 시작을 이틀 앞둔 7일 프레젠테이션(PT) 면접 대결을 펼쳤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정 성장, 투자국가’,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다운 승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근본적 개혁을 위한 ‘정공법’ 등을 내세웠다.

대권주자 8명은 이날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3탄 정책언팩쇼’에서 자신의 정책과 비전, 철학을 5분 동안 PT로 설명하며 당원과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 지사는 ‘억강부약’(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를 보듬는다)과 ‘대동세상’(함께 잘사는 세상)을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정치이고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재의 저성장 위기를 공정 성장과 강한 투자국가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전환 위기를 새롭게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국가가 선도하는 경제부흥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민주당답게 승리해야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3명의 전·현직 대통령의 정신(김대중)·도전(노무현)·의지(문재인)를 계승하겠다며 “민주당다운 승리, 그것이 저의 운명 같은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고 평화를 더 정착시키겠다. 불평등을 없애고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 모든 부문을 균형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도 전직 대통령을 언급했지만, 근본적 개혁에 방점을 뒀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이 추미애는 양극화와 불공정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필승후보가 필요하다”며 안정감, 검증받은 유능함, 깨끗한 도덕성을 강조했다. 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이 발탁하고 검증한 유일한 후보”라며 당심에 호소했다.

박용진 의원은 “진짜 뉴딜이라던 기본소득, 더는 제1공약이 아닙니까”라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또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 수익률 7% 국부펀드’ 공약을 제시했다. 김두관 의원은 연간 10조원을 들이는 ‘국민 기본 자산제’, 최문순 강원지사는 완전고용을 추구하는 ‘고용복지국가’, 양승조 충남지사는 ‘주4일근무제’ 등을 설파했다. 당초 대선경선기획단은 이날 행사에서 ‘대국민 문자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선거법 위반 우려가 제기돼 취소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7-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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