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새누리, 원유철 비대위 체제로…“보수 가치 문호 대개방”

‘참패’ 새누리, 원유철 비대위 체제로…“보수 가치 문호 대개방”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14 21:59
업데이트 2016-04-14 21: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탈당파 수용 시사…유승민이 쟁점

이미지 확대
‘무대’ 퇴장
‘무대’ 퇴장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떠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새누리당은 14일 ‘참패’로 끝난 20대 총선 이후 당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미 사퇴를 표명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비대위원장직 권유에 자신도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고사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대안이 없는데다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도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함께 맡는 게 좋겠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김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최고위는 “개혁적 보수 가치 동의하는 모든 분에 문호를 대개방하겠다”며 공천 과정에 탈당한 뒤 총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라고 겨냥했던 유승민 의원의 복당 허용 여부는 미지수로 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