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러시아 T-50 스텔스기 살펴보니…

‘최초공개’ 러시아 T-50 스텔스기 살펴보니…

입력 2011-08-18 00:00
업데이트 2011-08-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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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인도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T-50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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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T-50
러시아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T-50


T-50은 이날 모스크바 인근 주코프스키역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쇼 ‘MAKS-2011’에 참가해 일반에 첫선을 보였고, 17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 러시아 고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첨단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작년 1월 극동의 한 공군기지에서 처녀 비행을 했던 이 전투기는 작년 12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공동 설계 및 개발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돼 왔다.

러시아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의 미하일 포고시안 사장은 “T-50 전투기는 러시아는 물론 인도 공군의 근간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인도와의 합작개발은 5세대 전투기인 T-50을 외국 시장에 판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렉산더 젤린 러시아 공군사령관은 T-50을 3년 내에 인도받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러시아 관리들은 오는 2016년 말이 돼야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T-50 150대를 주문할 계획이며, 러시아의 최대 군사고객인 인도는 200대 구매를 원하고 있다.

미국은 20여년전부터 F-22를 개발하기 시작한 반면, 러시아는 1980년대에 미그-29와 Su-27 전투기를 대체할 신형 전투기 개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2003년에야 T-50 개발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텔스 분야에서는 미국에 뒤쳐져 왔다.

러시아 정부는 19조루블(6억6천만달러)을 투입해 구소련시대 무기를 현대화하고, 오는 2020년까지 600대의 신형 전투기를 구매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러시아 국영 미디어들은 작년에 스텔스 전투기 개발사업에 100억달러가 투입됐지만 1억달러의 판매계약을 맺는데 그치는 등 성과가 별로 없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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