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0만 달러 이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9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정부가 미얀마 발전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현행보다 4배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한·미얀마 협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당국자는 15일 “민주화 바람을 타고 경제 발전을 원하고 있는 미얀마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원조인 ODA를 현행 연간 300만 달러 규모에서 1000만 달러 이상으로 3~4배 확대하기로 했다.”며 “최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 이어 이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얀마에 해마다 300만 달러 안팎의 ODA를 제공, 모두 37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정부는 미국·일본 등이 미얀마에 대한 부채 탕감, ODA 확대 등을 추진하자 우선 ODA 4배 확대를 결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미얀마를 ODA 사업 일환인 ‘새마을 운동’ 시범 대상 국가로 확정했다.”며 “올해 1단계 사업으로 미얀마의 청년·부녀 지도자 10여명을 초청, 새마을 지도자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5-1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