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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폐기’ 손잡았다

한·미·일 ‘북핵 폐기’ 손잡았다

입력 2014-03-26 00:00
업데이트 2014-03-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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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헤이그서 3각 공조… ‘과거사’ 빼고 아베와 첫 대면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저녁(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면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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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에서 만나요”
“2016년 미국에서 만나요”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막을 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폐회식에 앞서 세계 각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앞줄 가운데) 대통령은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와 손을 맞잡았고 버락 오바마(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미국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있다. 제4차 회의는 2016년 미국에서 개최된다.
헤이그 연합뉴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3국 정상은 회담의 거의 대부분을 북핵 문제에 할애했다”면서 “현재 북핵과 관련된 현상을 평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는 3자 차원의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3국 정상은 특히 중국이 6자 회담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무엇보다 북핵 폐기를 위한 확실하고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계획과 수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군 위안부 등 한·일 간 역사 문제에 대한 대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한편 53개국, 4개 국제기구에서 정상들이 참석한 ‘2014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날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상들은 고농축우라늄(HEU)과 재처리를 통해 추출된 플루토늄 등 핵무기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핵물질의 보유량을 최소화하도록 각국에 권고하는 내용 등이 담긴 ‘헤이그 코뮈니케’를 채택했다. 2016년 차기 회의 개최지는 미국으로 결정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한다면 한국은 경제 발전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6일부터 3일간 독일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헤이그(네덜란드)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3-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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