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한국전쟁 전사자 370명, 조국 품에 잠들다

70년 만에… 한국전쟁 전사자 370명, 조국 품에 잠들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1-12-20 20:54
업데이트 2021-12-2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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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장대가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jya@seoul.co.kr
군 의장대가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jya@seoul.co.kr
6·25전쟁 당시 격전지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 370구가 약 70년 만에 영면에 들었다.

정부는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한국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370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 봉안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재민 국방부 차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봉안된 370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 철원·인제, 경기 파주·연천 등 격전지 41곳에서 발굴했다.

이 가운데 유해 64구는 비무장지대(DMZ)인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수습됐다. 370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보관될 예정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 수습된 370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굴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 2000여구다. 정부는 지난 9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보관하던 국군 유해 68구를 국내로 봉환했다. 앞서 지난 6월, 8월에는 캐나다·콜롬비아와 6·25 참전 실종자 수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지속적으로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1-12-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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