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노무현 시즌2’ 안돼” NLL 공세 강화

새누리 “‘노무현 시즌2’ 안돼” NLL 공세 강화

입력 2012-11-26 00:00
업데이트 2012-11-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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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文ㆍ민주, NLL 검찰조사에 협조해야”

새누리당은 2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야권 단일후보도 아니고 ‘노무현 시즌2’에 지나지 않는다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는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는 동시에 ‘문재인=노무현’ 프레임을 고착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의혹을 계속 이슈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

으로 해석된다.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는 미래준비 세력 대 과거회귀 세력의 대결이다. 민주당은 과거로의 회귀, ‘노무현 시대’로의 회귀를 갈망하고 더 나아가 복수와 한풀이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 세계가 호황을 누릴 때 우리만 내부갈등을 겪었는데 국민은 노무현 시즌2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에 대해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국방부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합리적 의심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재조사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밝혀달라”면서 “NLL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공개에도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NLL 논란에 대해 국회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초 고발이 접수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고발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 측이 고발인 조사 연기요청을 했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고발한 사건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은 거짓주장이 탄로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사건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와 함께 민주당 및 문 후보의 협조를 압박했다.

박선규 대변인 논평에서 “문 후보는 페어플레이를 기대한 상대방에게 시종일관 반칙을 일삼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게 관전자들의 평가”라면서 “안 전 후보를 낭떠러지로 밀어놓고 그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고 하는데 문 후보는 위선의 가면을 벗고 안 전 후보 지지자와 국민에게 사죄부터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부동층으로 돌아선 20∼25%의 안철수 지지층을 겨냥한 듯 야권 단일화의 문제점도 거듭 제기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패한 단일화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소극적으로 지원할 것 같다”면서 “문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잇는) 3기 민주정권의 정통성을 이어받을 그런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선규 대변인은 민주당 진성준 대변인이 박 후보 측근 10명을 거론하며 중국 후한말 환관 ‘십상시’(十常侍)에 비유한 데 대해 “부끄러운 표현이 공당 대변인의 입에서 나와 안타깝다”면서 “저급한 표현, 인신공격성 표현은 피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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