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중거리미사일 사단 창설

北 신형 중거리미사일 사단 창설

입력 2010-03-10 00:00
업데이트 2010-03-1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거리 3000㎞이상 괌까지 사정권… 美 7함대 위협

북한이 최근 사거리 3000㎞ 이상의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을 관할하는 별도의 사단을 창설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단은 인민군 총참모부 미사일지도국 산하에 만들어졌다. 북한은 1990년대 말 개발에 착수한 신형 IRBM을 2007년 실전배치한 바 있다. 1단 로켓을 사용하며, 신형 러시아제 미사일을 개량한 것이다. 통상 신형 미사일은 시험발사 후 실전 배치되지만, 북한은 신형 IRBM을 시험발사 없이 실전배치했다.

이 미사일은 주일 미군기지뿐 아니라 괌까지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또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전시 증원전력을 비롯, 태평양에서 활동하는 미 7함대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IRBM 사단을 창설한 것은 신형 IRBM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전력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1983년 미사일 시험 및 평가를 위한 특수부대를 창설한 뒤 미사일 전담부대를 운용해 왔다. 1985년 최초의 지대지미사일 부대를 만들었고 1988년 4군단 예하에 스커드B(최대 사거리 340㎞) 미사일 연대를 창설했다. 또 여단 규모의 미사일 부대를 비무장지대 북쪽 50㎞ 지점에 배치해 놓고 있다.

한편 군당국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의 개량형인 ‘스커드-ER’와 KN-01/02 단거리 미사일의 개량형을 계속해서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3-10 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