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러시아女, 北 공중파TV에 나와 온몸을…

속옷 러시아女, 北 공중파TV에 나와 온몸을…

입력 2011-10-30 00:00
업데이트 2011-10-30 0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 조선중앙TV가 최근 외국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출 장면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는 27일 저녁 8시30분 옛 소련의 예술영화 ‘전화로 보내오는 선물’을 방영하면서 젊은 여성들이 야한 복장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미지 확대
중국 예술영화 ‘영웅 정성공’ 포스터
중국 예술영화 ‘영웅 정성공’ 포스터


실내클럽에서 여성 댄서 5명이 핫팬츠와 브래지어만 착용한 채 빠른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1분 가까이 화면에 나왔다.

19세 이상만 관람해야 하는 남한의 성인영화와 노출 수위에 별 차이가 없었고, 남한 지상파 TV라면 방영하기에 부담을 느낄 정도였다.

조선중앙TV는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저녁에는중국 예술영화 ‘영웅 정성공’을 방영하면서 상반신을 드러낸 여배우가 욕조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커다란 나무 욕조에서 꽃잎을 물 위에 띄워놓고 한 여인이 가슴 윗부분을 드러낸 채 목욕하는 장면이 39초 정도 나왔다.

북한TV가 영화나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이처럼 야한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특히 주민이 많이 시청할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방영하고 영화를 북한말로 더빙하는 노력을 기울인 점도 이례적이었다.

폐쇄적 국가인 북한이 외부의 시각과 달리 사회적 분위기가 여성의 노출에 항상 민감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북한에서는 장마당 등을 통해 한국영화를 비롯한 외부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성문화도 점차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