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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전 사무차장 “北, 6개월내 원자로 재가동 가능”

IAEA 전 사무차장 “北, 6개월내 원자로 재가동 가능”

입력 2013-04-03 00:00
업데이트 2013-04-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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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노넨 “냉각탑 다시 건설하지 않을 수도”

북한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평안북도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미국 핵과학자의 전망이 나왔다.

2007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장으로 북한과 핵사찰 협상을 했던 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은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의 원자로를 재가동하는데 4∼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특히 북한이 5MW 원자로를 가동하면서 원자로를 변형할 수 있다며 굳이 2008년 6월 폭파한 냉각탑을 재건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의 알키바르 원자로처럼 지하시설을 만든 뒤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방식을 쓸 경우 북한이 냉각탑을 따로 건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이 올해 가을 5MW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상황을 전제하고 “북한이 내년 말 핵무기 (1개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현재 24∼35㎏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핵무기 4∼6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VOA가 설명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활동을 핵연료 생산이 아니라 무기를 만드는 것으로 용도를 변경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앞서 2일 북한 원자력총국 대변인은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2007년 10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단한 5MW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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