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美의 ‘키 리졸브’ 강행 방침 비난

北 노동신문, 美의 ‘키 리졸브’ 강행 방침 비난

입력 2014-01-19 00:00
수정 2014-0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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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의 불을 지르면 강력한 자위적 조치 취할 것”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미국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선제공격을 위한 위험한 전쟁소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키 리졸브’과 ‘독수리 연습’과 관련해 궤변을 하고 있다며 “평양타격을 노리고 최대규모로 벌어지는 전쟁연습이 어떻게 ‘방어적 성격’을 띤다고 줴치는가(떠드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핵시험전쟁, 예비전쟁”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이 우리에게 노골적인 위협공갈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신문은 “미국이 끝끝내 힘의 방법에 매달리며 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생명으로 여기고 있는 우리 공화국은 천백배의 강력한 자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에 ‘올바른 선택’을 촉구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으로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등 한미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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