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성능확인위해 실험요청하는 듯…단행여부는 결론 안낸듯”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및 성능 확인을 위해 핵실험을 단행할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페리는 지난 25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핵폭탄을 (소형화해) 중·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한다는 목적이 있고, 과학자는 핵폭탄의 성능 확인을 위한 실험을 요청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페리는 북한 지도부가 핵실험을 단행할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은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페리는 1994∼1997년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냈으며, 1999년에는 미국 의회의 위임을 받아 대북 정책의 로드맵을 담은 이른바 ‘페리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2013년에 핵실험을 실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