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수립 67주년 중앙보고대회…김정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참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는 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정권수립 67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온 겨레가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박 총리는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대회에서 보고자로 나서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에서 이룩된 합의 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북남관계를 민족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남관계에 대해 대변혁을 일으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 국방력과 관련해 “김정은 동지께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철벽으로 다지심으로써 오늘 우리 공화국은 군력 강화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나아가 남한을 우회적으로 겨냥해서는 “오늘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그 무슨 인권문제에 대하여 요란스럽게 떠들면서 우리의 우월한 사회제도를 악랄하게 비방중상하고 있지만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절대로 허물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정권수립 66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