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군사훈련 또 비난…“침략적 성격” 주장

北, 한미연합군사훈련 또 비난…“침략적 성격” 주장

입력 2016-06-29 15:28
업데이트 2016-06-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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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 미사일 개발에 혈안이 된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방어용이 아닌 침략용이라고 규정하고 비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도발적 성격은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핵잠수함 미시시피호 방한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남조선 합동군사연습은 ‘북의 위협’을 막기 위한 ‘방어’ 연습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합동군사) 연습이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확정한 전쟁각본에 따라 엄연히 진행되고 있고, 동원되는 병력의 구성이나 수 등 그 규모가 방어 목적을 훨씬 초월하고 있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저들의 침략책동을 ‘평화적’인 것으로 미화 분식하고 있으며,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 대응조치들에 대해서는 ‘도발’과 ‘위협’으로 마구 걸고 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앞서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20일)와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대변인의 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29일) 등을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대북제재로 인한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고, 향후 핵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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