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 향해 ‘정은아, 핵 버려라’ 하고 싶지만…”

안철수 “北 향해 ‘정은아, 핵 버려라’ 하고 싶지만…”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16 09:55
업데이트 2017-02-16 09: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철수 국민면접
안철수 국민면접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에 보낼 첫 메시지로 ‘정은아, 핵 버려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15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가장 솔직히 표현하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그럴 순 없는 노릇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새 정부 첫 번째 인사로 “이번 대통령은 무엇보다 인수위 기간이 없다”며 “사실 안보 공백이 가장 염려된다. 그래서 내각에 우선해 안보실장부터 뽑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관과 관련해 “종합안보 개념에서 접근한다.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력이다. 그런데 외교나 경제도 있다”며 “우리가 부족한 군사력을 외교역량을 발휘해 나라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경제교류를 활발히 하며 안보 불안을 낮출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북한에서 난민이 대량으로 휴전선을 넘어올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한민족 아니냐”면서 “인도적 차원에서도 난민들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통 큰 양보를 한 것인지 자진사퇴를 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흔쾌히 도와주지 않아서 졌다고 한다면 그건 아마 인류역사상 그런 일은 처음 있는 일 아닌가 싶다”며 “그 정도 되면 사실 후보자격 없는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일 미국으로 출국한 게 잘못된 메시지가 아니냐는 지적에 “당시 마지막 광화문 유세에서 (문 후보에게) 노란 목도리를 걸어드릴 때 이제는 다들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아있으면 오히려 정권에 부담을 주리라고 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여러 직업을 거쳐왔지만 한 번도 과거 일에 대해 제가 설명하지 않았다. 구차한 일 아니냐. 그런데 유독 정치에서만은 그렇지 않다”며 “제대로 진실을 알리지 않으면 오히려 적극 왜곡하는 사람의 말이 진실이 되는 동네가 정치”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