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 못 만들어”

심상정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 못 만들어”

입력 2017-03-28 16:07
업데이트 2017-04-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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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28일 “민주당 정권만으로는 과감한 개혁은 어려우며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도 없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고 정권교체 플러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야당의 경선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로 가져가겠다는 광주의 판단을 읽었다”며 “하지만 묻지마식 정권교체로 봉합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시작도 못 해보고 좌절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서 늘 기득권의 편에 섰고 비정규직 등 노동문제는 차갑게 외면했으며 재벌개혁에도 늘 미적거렸다”며 “수구세력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며 ‘허락하는 개혁’에 만족했다”고 비난했다.

또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고, 민주당 정권만으론 과감한 개혁도 어렵다”며 “민주당 왼편의 정당이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지역 발전공약으로 “5·18 발포명령자를 반드시 밝히고 국가 차원의 보고서를 발간하겠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환경 자동차 선도도시·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금호타이어 노동자 고용안정,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 중단,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 등도 내놓았다.

그는 “광주가 정권교체를 넘어 정권교체 플러스에 나서야 하며 제가 바로 그 플러스가 되겠다”며 “개혁연립정부를 수립해 과감한 개혁을 완수하고 기울어진 운동장도 바로잡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기자회견 뒤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을 찾아 5·18 역사현장 보존을 요구하는 시민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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