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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시간, 사상 최대 경호작전

100시간, 사상 최대 경호작전

입력 2014-08-14 00:00
업데이트 2014-08-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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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해외 경호사례 집중 연구…靑 “기법·동선은 초기밀 사안”

14일부터 시작되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엔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호력’이 동원된다. 2010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와 비교해도 경호의 ‘총량’으로는 부족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자회의 참석 정상들은 대개 1박 2일짜리 단기 일정이지만,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100시간가량 머무르기 때문에 동원 연인원 등은 다자회의에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대중과의 만남’ 행사 등 외부 노출을 고려하면 투입 에너지는 다자회의를 훨씬 넘어설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 대규모 준비단이 꾸려졌고, 준비단 내 ‘경호본부’는 청와대 경호실이 총괄 지휘를 맡았다. 물론 군경 합동 경호 사안이다. 무엇보다 대중 친화적 이미지를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성을 감안한 경호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호본부는 그의 해외 방문 경호 사례를 집중 연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교황청이나 해당국들과 업무 교류도 활발히 해 왔다고 한다. 이 기법이나 사례 연구와 관련, 경호본부는 13일 “기법과 동선은 초기밀 사안이라 그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호본부에는 교황 방한 기간 ‘갑호비상령’이 운영된다. 경호본부는 단위별로 경호·경비 대책회의를 지속해 왔으며, 광화문광장에서는 서울 31개 경찰서 정보 및 경비 담당들이 모여 우발 상황에 대한 종합 야외기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 충북 음성 꽃동네 등 지방 방문을 전후해서는 해당 지역 일대의 모든 활공장과 경비행장, 사격장 운영 등이 전면 금지된다. 교황은 16일 시복 미사일에는 카퍼레이드와 미사 등을 포함해 3시간여 동안 신자들과 만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8-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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