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vs 청와대, 경내 집입 놓고 연풍문 대치…靑 “압수수색 불허”

특검 vs 청와대, 경내 집입 놓고 연풍문 대치…靑 “압수수색 불허”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03 11:25
업데이트 2017-0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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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도착한 특검팀
청와대 도착한 특검팀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팀 관계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3일 오전 청와대로 들어서고 있다. 2017.2.3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전격 나선 것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10시부터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미리 통보했다.

통보한대로 이날 오전 10시쯤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와 수사관들을 보내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는 청와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으로 들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호실 직원들을 만나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수색에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기존 입장대로 경내 진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청와대 측에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압수수색을 시도했을 때도 경내 진입을 불허했다. 다만 검찰이 요구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줬다.

특검은 청와대의 경내 진입 불허로 압수수색을 하지 못할 경우 재시도를 하는 등의 대안도 검토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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