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 밤 귀국…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 성과

문재인 대통령 오늘 밤 귀국…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 성과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7-02 14:44
업데이트 2017-07-02 15: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전용기 안에서 1박)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밤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
문 대통령 재미동포 초청 오찬 참석
문 대통령 재미동포 초청 오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낮 미국 워싱턴 캐피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7.1 워싱턴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 기지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Code-one)’을 타고 1일(현지시간) 미국을 떠났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워싱턴D.C.캐피털 힐튼호텔 2층에서 재미동포 대표 인사들이 모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은 ‘포괄적 동맹’으로서의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 간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남북 관계’ 등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에 “혹시라도 저나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번복할 의사를 가지고 절차를 갖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언급하는 등 사드 배치에 한걸음 다가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재미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고, 제재와 대화를 모두 활용해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무엇보다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것은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한미동맹 강화 △대북정책 공조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공정한 무역 △여타 경제분야 협력 강화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협력 △동맹의 미래 등 6개 분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만 교역 분야에서 균형 잡힌 무역을 증진하기로 공약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