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정장 70만원, 김정숙 여사 원피스 85만원에 낙찰

문재인 대통령 정장 70만원, 김정숙 여사 원피스 85만원에 낙찰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0-28 17:14
업데이트 2017-10-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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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누기 바자 한마당 행사, 김정숙·이희호 여사 참석

바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장이 70만원에, 김정숙 여사의 원피스가 85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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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와 이희호 여사가 함께 28일 오전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이 주관해 20번째 맞은 사랑나누기바자회 한마당에 참석해 자원봉사를 격려하고 있다.2017.10.28청와대제공
문재인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와 이희호 여사가 함께 28일 오전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이 주관해 20번째 맞은 사랑나누기바자회 한마당에 참석해 자원봉사를 격려하고 있다.2017.10.28청와대제공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28일 한 바자회 행사에 함께 참석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탰다.

김 여사와 이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이화여고에서 ㈔‘사랑의 친구들’이 개최한 제20회 ‘사랑의 친구들 사랑나누기 바자 한마당’ 행사에서 만났다.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김 여사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바자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행사를 준비해 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여사가 행사장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여사도 행사장에 도착했다.

‘사랑의 친구들’이 설립될 때부터 명예회장을 맡아 온 이 여사는 매년 바자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해왔다.



김 여사는 행사장 앞까지 나가 이 여사에게 인사한 뒤 바자회 물품이 진열된 부스를 함께 돌아봤다.

두 사람은 실내로 이동해 미리 와 있던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미경 전 국회의원, 이낙연 총리 부인 김숙희 여사, 박원순 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등과 담소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이 여사의 건강을 기원했다.

강 여사가 지난해 바자회 때 김정숙 여사와 떡국 나누기 행사를 함께한 이야기를 하자 김 여사는 “앞치마를 두르고 뭐라도 해야 하는데 아쉽다. 김치전을 잘하는데 그거라도 할까요”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여사는 “올해 생일에 김 여사가 갈비를 보내와서 며칠 동안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매년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매년 이 여사의 생일에 직접 양념한 갈비를 보내왔다고 한다.

한편 이번 바자회에는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유명 인사들의 기증품도 다수 나와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정장을, 김여사는 원피스 등을 기증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지난 25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를 위해 광주에 내려갔을 때 동행하며 자신이 입었던 기아 타이거즈 점퍼를 내놨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직접 사인한 저서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인디언 모양의 조각상 세트를, 전병헌 정무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은 넥타이를 각각 기증했다.

문 대통령의 정장은 70만원에 팔렸고 김 여사가 기증한 원피스와 투피스 옷은 각각 85만원과 30만원에 팔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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