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 文 “개 식용 금지 신중히 검토할 때”

‘애견인’ 文 “개 식용 금지 신중히 검토할 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9-27 15:34
업데이트 2021-09-27 15: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총리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안’ 보고

文, 관련 부처에 ‘개 식용 금지’ 검토 주문
30일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안 발표
2018년 딸 다혜씨, 개 식용 반대 집회 참석
지난 2월 설날을 맞아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반려견의 다정한 모습. 청와대 제공
지난 2월 설날을 맞아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반려견의 다정한 모습. 청와대 제공
반려 동물인 개를 키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안이 확정 발표될 때 개 식용 금지 내용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렇게 말하며 관련 부처의 검토를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총리실이 전했다.

김 총리는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오는 30일 김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개선안에 문 대통령이 언급한 ‘개 식용 금지’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들과 함께 생활하는 애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2018년 7월 “마루의 친구들을 지켜달라”며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었다.

또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반려견 중 토리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 식용 반대 집회에 데려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9.1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9.1 청와대 제공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9.1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9.1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퍼스트 도그 토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퍼스트 도그 토리. 청와대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