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개발 착수에서 발사까지

천리안 위성 개발 착수에서 발사까지

입력 2010-06-23 00:00
업데이트 2010-06-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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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은 국가 우주개발사업의 첫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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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궤도 위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천리안 위성 개발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상청 등 4개 기관이 3천548억8천만원을 투입했다.

2003년 9월 중형 정지궤도 위성 개발사업이 착수됐으며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후 각 부처의 시스템 요구사항 분석을 통해 위성 본체와 탑재체, 지상국에 대한 개념설계를 진행하고 필요한 조립 및 시험 설비를 구축했다.

2005년 4월 해외 협력업체로 프랑스의 아스트리움(Astrium)사가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개발 초기단계에 프랑스 현지로 파견돼 예비설계 및 상세설계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단계별 설계 검토회의를 통해 위성체 및 탑재체와 관련 시험장비 및 지상시험장비에 대한 설계 내용을 검토했다.

설계완료 후 2007년 8월부터 항공우주연구원 내 시설에서 아스트리움과 항공우주연구원 공동으로 총조립과 시험이 수행됐고 이를 통해 올해 2월 발사장인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로 이송되기 전 최종 검증이 마무리됐다.

위성은 지난 3월 가이아나우주센터로 옮겨진 이후 최종 기능시험, 산화제 및 연료 충전까지 모두 마쳤다.

천리안 위성은 당초 4월 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천리안 위성보다 먼저 이뤄져야 하는 유럽 위성의 발사 준비과정에서 발사체 가압시스템 등에 문제가 발견돼 두달 가량 미뤄졌다.

발사 예정일 닷새 전인 17일(현지시각) 최종 점검을 위한 리허설이 진행되고 이틀 전인 21일 최종 기술점검 회의가 열렸으며 하루 전인 22일 천리안 위성을 탑재한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아리안-5ECA 발사체가 발사대로 이송됐다.

천리안 위성은 24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 41분) 발사되는데 발사 9시간 30분 전부터 최종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4시간 전부터 발사체 추진재 주입이 이뤄지며 7분 전부터 발사 시퀀스가 시작된다.

가이아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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