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확보 신원 파악 중
지난해 5월부터 서울 면목동에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면목동 발발이’로 불리는 연쇄성폭행범을 잡기 위해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30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면목동의 한 반지하방에서 20대 여대생 A씨가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폭행범은 길이 20㎝ 이상의 회칼을 사용해 A씨를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최근 현장에서 범인이 흘린 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발생한 다른 성폭행 사건 3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강력팀을 총동원해 주변 폐쇄회로(CC) TV 자료를 확보하고,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범행 간격이 짧아지고 흉기를 사용하는 등 흉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7-31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