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최신 유행 팔찌…알고보니 ‘섹스 팔찌?’

청소년 최신 유행 팔찌…알고보니 ‘섹스 팔찌?’

입력 2010-08-11 00:00
업데이트 2010-08-11 17: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외국에서 ‘섹스 팔찌’로 논란을 빚은 장신구와 흡사한 팔찌가 상륙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명 ‘얼짱팔찌’라 불리는 이 팔찌는 단순한 원형태의 팔찌 여러개를 X자 모양으로 꼬아 손목에 차는 형태다. 1000원 안쪽의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색깔로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지 확대


 하지만 이를 두고 “외국에서는 성적인 의미가 있는 팔찌로 논란이 됐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영국 등에서 인기를 끈 일명 ‘섹스 팔찌’(데이트 팔찌)라는 것.

 팔찌의 색깔에 따라 ‘이성에게 허용하는 스킨십의 수위’를 나타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노란색은 ‘포옹’,주황색은 ‘키스를 허용한다.’는 의미다. 또 검은색 팔찌를 찰 경우 “성관계도 허용한다.”는 뜻을 가지기도 한다. 상대방이 찬 팔찌를 끊으면 그 색깔에 해당하는 스킨십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통한다.

 올해 초 이 팔찌는 브라질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번졌다. 이 팔찌를 끼고 있던 13세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계기가 되면서 해당 지역 아동법원은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팔찌를 팔지 말라는 사법명령을 내렸다.

 일부 한국 청소년들도 이같은 의미를 부여하면서 “안좋게 보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을 중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포털 게시판에 “그 팔찌를 차고 다녔는데 다른 선배들이 욕을 해 기분이 나빴다. 나중에 알고보니 성적인 뜻이 담겨 있더라.”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우리 나라에서도 저 팔찌를 찼다가 성폭행을 당한 애가 있다.”는 근거없는 괴소문도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쓸데없이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다. 외국에선 저런 의미로 쓰였을 지 몰라도 우리나라와는 상관이 없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많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