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제보자 정씨 참고인 조사

‘스폰서 검사’ 제보자 정씨 참고인 조사

입력 2010-08-13 00:00
업데이트 2010-08-13 11: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13일 전·현직 검사 100여명을 접대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했다.

 특검팀은 또 검사나 검찰수사관의 직무와 접대·향응의 관련성을 따져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안병희 특검보와 파견검사 2명 등 수사진 7명을 전날 부산에 보냈으며 오전 10시께부터 부산고검으로 정씨를 불러 그동안 밝힌 접대 대상과 내역이 맞는지 확인하고 그가 접대한 대상자가 더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

 또 정씨를 상대로 제기된 사기,변호사법 위반 등 형사사건 등 기록을 검토해 해당사건에 정씨로부터 접대받은 검사들이 관여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안 특검보 등은 16일께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정씨와 접대에 참석한 술집 종업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사건과 강릉지청 김모 계장 사건과 관련,이날 술집 종업원 등 3명을 특검사무실로 불러 조사 중이며 김 계장과 두 전직수사관도 다음주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진상조사단이나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아직 향응·접대와 관련된 구체적 청탁은 찾지 못했지만 지속적 접대 관계가 검사·검찰 수사관의 포괄적 업무와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 중이다.

 한편 전날 사퇴한 김종남 특검보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민 특검은 내주 초 후보자 2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