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추적장치 부착 ‘푸른바다거북’ 제주서 방류

위성추적장치 부착 ‘푸른바다거북’ 제주서 방류

입력 2010-08-28 00:00
업데이트 2010-08-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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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추적장치가 부착된 푸른바다거북(green sea turtle.일명 은북이)이 2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포구에서 방류됐다.

 15∼20살으로 추정되는 이 푸른바다거북은 등딱지 길이 48cm,너비 47cm,무게 15kg인 암컷으로 지난 5월10일 귀덕2리에서 그물(정치망)에 걸린 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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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돌아가는 푸른바다거북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2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포구에서 바다로 방류된 푸른바다거북.등껍질 길이 48cm, 너비 47cm, 무게 15kg의 푸른바다거북은 지난 5월10일 제주도 연안에서 그물에 걸린 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바다거북에는 앞으로의 경로와 서식 생태를 확인하기 위해 1년 이상 위치추적이 가능한 소형 위성추적장치가 부착됐다.
바다로 돌아가는 푸른바다거북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2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포구에서 바다로 방류된 푸른바다거북.등껍질 길이 48cm, 너비 47cm, 무게 15kg의 푸른바다거북은 지난 5월10일 제주도 연안에서 그물에 걸린 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바다거북에는 앞으로의 경로와 서식 생태를 확인하기 위해 1년 이상 위치추적이 가능한 소형 위성추적장치가 부착됐다.


 이날 제주시 한림읍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하는 한수풀해녀학교 졸업식의 일환으로 진행된 방류행사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정성껏 준비한 풍어기원제를 지내며 영물(靈物)로 통하는 푸른바다거북이 해녀들의 안전을 돌봐주길 기원했다.

 주민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푸른바다거북을 담은 상자가 행사장을 한바퀴 돌자 아이들은 신기한 듯 거북이를 만져보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아쉽고 섭섭한 마음을 달랬다.

 ‘거북이가 힘내서 잘 살라고 다같이 박수를 쳐주자’는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정민민 박사의 제안에 사방에서 우렁찬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푸른바다거북은 앞으로의 경로와 서식생태를 확인하기 위해 1년 이상 위치추적이 가능한 소형 위성추적장치가 부착된 채 마을 해녀와 한수풀 해녀학교 졸업생들의 품에 안겨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국토해양부는 2007년부터 바다거북 보호를 위해 전국 연안에 출현하는 바다거북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그물 등에 걸리면 구조.치료해 건강을 회복한 뒤 바다로 돌려보내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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