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혈액검사를 대행하는 의료재단이 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액·조직 검사를 대행하는 E의료재단이 혈액 샘플유치를 위해 한 달 동안 전국 130여개 의료기관에 1억 32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료재단은 또 병원으로부터 받는 검사료도 할인해 주며 싼값에 검사를 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1만원을 내고 받은 검사가 실제로는 고작 3000원의 검사비로 이뤄진 것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건넨 리베이트만큼 비용을 절감하려다 보니 싸구려 시약을 쓰게 돼 암 조직 검사결과나 심지어 혈액형 검사까지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액·조직 검사를 대행하는 E의료재단이 혈액 샘플유치를 위해 한 달 동안 전국 130여개 의료기관에 1억 32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료재단은 또 병원으로부터 받는 검사료도 할인해 주며 싼값에 검사를 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1만원을 내고 받은 검사가 실제로는 고작 3000원의 검사비로 이뤄진 것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건넨 리베이트만큼 비용을 절감하려다 보니 싸구려 시약을 쓰게 돼 암 조직 검사결과나 심지어 혈액형 검사까지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0-09-09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