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한 자선병원 2~3년후 개원”

“어려운 이웃 위한 자선병원 2~3년후 개원”

입력 2010-09-16 00:00
업데이트 2010-09-16 0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취임 1년 이동익 가톨릭의료원장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하게 순혈주의를 청산하겠다.”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연구인프라 확충과 체계적인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10년 내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연구중심 의료기관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 확대
이동익 가톨릭의료원장
이동익 가톨릭의료원장
이 의료원장은 “이를 위해 기존의 동물실험실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면역치료 연구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수 중 30% 이상을 타교 출신의 역량 있는 인물로 채워 순혈주의를 타파함으로써 진료와 연구 분야에서 국내 의료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취임 때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자선병원 건립 문제도 구상대로 진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료원장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내 별관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선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늦어도 2~3년 후에는 개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음달 중 ‘CMC생명존중기금’ 발족을 선포하고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범국민 생명존중 캠페인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선병원 건립을 위해 트위터에 ‘1만원의 행복당’을 직접 개설·운영 중이라고 밝힌 이 의료원장은 “질병의 고통에서 존귀한 생명을 지켜내는 일은 가톨릭 의료기관의 소명”이라며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의 역량 강화, 생명존중 정신 확산 등 의료기관 본연의 기능과 가톨릭의료기관의 사회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네트워크로 산하에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8개 병원을 두고 있으며, 이들 병원의 병상만 해도 국내 최대인 5200여개에 달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9-16 2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