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시화조력관리단 운영팀장
“조력발전이 시작되면 담수량 절반가량이 바닷물과 섞이면서 시화호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시화 조력발전소는 순간 발전용량이 최대 25만4000kW로 지금까지 세계 최대로 알려진 프랑스 발전소를 제치게 된다. 발전기 수차의 크기는 직경 7.5m, 배수를 위한 수문은 너비 15.3m, 높이 12m에 달한다. 조력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연간 86만 2000배럴, 가격으로는 약 800억원의 유류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조력발전소는 관광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발전소 주변은 자연생태체험공간과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2개월 전 시화방조제 끝 방아머리에 들어선 풍력발전소는 주위 풍광과 어우러져 새로운 볼거리가 됐다.
김 팀장은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면 현재보다 5배 많은 1억 5000만t의 바닷물이 드나들게 된다.”면서 “이럴 경우 하루에 두번씩 수위가 오르내려 시화호 생태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1-02-07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