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허준영 사장 “KTX 안전운행에 최우선”

코레일 허준영 사장 “KTX 안전운행에 최우선”

입력 2011-02-28 00:00
업데이트 2011-02-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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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차량점검 강화..“지나친 불안감은 없어야”

 코레일 허준영 사장은 28일 최근 잇따른 KTX 고장 및 사고와 관련,“안전 운행을 최우선으로 해 국민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임직원 모두 큰 교훈이 돼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사장은 논란이 된 KTX 고장 발언과 관련해 “국민이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 제대로 전달 안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 감지센서 작동으로 KTX의 운행이 40여분간 지연된 것에 대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사고는 무슨‥.어디까지나 작은 고장인데”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조금이라도 이상신호가 있으면 열차를 정차하고 점검한 뒤 운행하는 것이 안전 운행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라고 거듭 강조했다.

 광명역 KTX 탈선은 그의 말대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고’이지만 안전센서 작동 등에 의한 운행 지연은 국제적 규정인 ‘운전 장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는 KTX의 안전운행을 위해 “임원,간부들이 직접 나서 기능별로 안전문제를 재점검하는 한편 감사실에서도 감독차원의 문제가 없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KTX 차량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KTX는 도입한 지 7,8년이 되면 일부를 점검하는 미적수선을 거치고,15년이 되면 전체를 손보는 대수선을 하는 데 대수선 수준의 미적수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프랑스 알스톰에서 직접 도입했거나 국내서 조립한 KTX 46대 가운데 지난해 2대의 미적수선을 마쳤고 올해 7대를 추가로 손볼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고장이 잦은 한국형 고속철도 KTX-산천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하면 제작사 측에 가혹하리만큼 짚고 넘어가고 있다”며 “제작사 측과 긴밀히 협의해 잘 정비하면 고장이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TX-산천은 현재 19대가 제작돼 운행 중에 있으며 5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허 사장은 “평생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보내왔다”며 “철도안전을 적극적으로 챙겨 앞으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보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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