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락헬기 인양 착수..오늘중 완료

제주 추락헬기 인양 착수..오늘중 완료

입력 2011-03-11 00:00
업데이트 2011-03-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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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구조대, 실종자 발견시 우선 수습

지난달 23일 제주 해상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 인양작업이 11일 오전 본격 착수됐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남해해경청은 해군의 협조를 받아 이날 오전 8시께 제주시 한림읍 서쪽 약 104㎞ 지점 수심 76m 해저에 있는 AW-139 헬기 부근으로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을 투입, 동체 탐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난구조대 요원들은 먼저 동체를 정밀 탐색한 뒤 헬기 동체를 체인 등으로 결색할 계획이지만, 기장 이병훈(40) 경위 등 실종자 4명의 시신이 동체 내부에서 발견되면 시신을 우선 수습하고 나서 동체를 인양할 계획이다.

만일 시신이 내부에서 발견되지 않거나 헬기의 파손상태 등으로 인해 시신 수습이 곤란할 때는 헬기 동체를 먼저 끌어올리고 시신을 나중에 수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제 유인 심해잠수정(DSRV)을 해저로 내려 보내 시신이 동체에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동체 내부로의 진입이 불가능해 확인하지 못했다”며 “오늘은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직접 내려가는 만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헬기 동체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늘 오후 9시면 인양 완료될 것”이라며 “시신이 수습되면 제주대병원에 안치하고 헬기는 제주항공대로 이송해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제주 해상에 추락한 AW-139 헬기의 인양은 추락 17일 만인 이날 오후께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해군 해남함은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께 제주시 한림항 서측 104㎞ 지점 수심 76m 해저에서 헬기 동체로 판단되는 물체를 세번째로 발견했다.

해경은 이 물체를 헬기 동체로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물체가 바닥에 뒤집혀 있는 상태이지만, 물체 윗부분에 해경 헬기의 표시인 주황색 면이 선명하게 보였다”며 “주황색 면이 있다는 점과 헬기 모양과 비슷한 점 등을 토대로 헬기 동체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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