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50대 부부 석연찮은 사고사…경찰 수사

이혼 50대 부부 석연찮은 사고사…경찰 수사

입력 2011-08-24 00:00
업데이트 2011-08-24 10: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혼한 50대 부부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잇따라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직후 종적을 감춘 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2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2월26일 오전 2시께 경기 고양시 장모(32.여)씨의 아파트에서 장씨의 아버지(57)가 떨어져 숨졌다.

앞서 지난해 9월14일에는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어머니 박모(52)씨의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박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망할 당시 별다른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단순 사고사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숨질 때도 딸이 집에 함께 있었고 사망보험금을 받아간 점, 아버지의 보험 수익자가 사망 전 딸로 변경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재수사를 시작했다.

딸 장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잠적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딸 장씨는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한 이후 친척집에서 자랐고 결혼 무렵부터 부모 집을 가끔 왕래했다. 최근 주식투자 실패로 빚이 늘어 어려운 상황에 있었지만 결정적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