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불러 도박으로 잃은 돈 찾은 회사원 덜미

조폭 불러 도박으로 잃은 돈 찾은 회사원 덜미

입력 2011-09-05 00:00
업데이트 2011-09-05 11: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조직폭력배를 불러 도박판에서 잃은 돈을 되찾은 대기업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사기도박에 속았다”며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로 대기업 정직원 최모(45)씨와 조직폭력배 조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달 6일 오전 4시께 북구의 한 당구장에서 도박을 하다 돈을 잃자 미리 준비한 ‘목카드(사기도박에 사용되는 카드)’를 내보이며 당구장 사장 곽모(47)씨를 협박했다.

최씨는 “사기도박을 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조폭 조씨 등 3명을 불러 욕설을 하며 위협해 곽씨로부터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와 조폭 조씨 등은 같이 도박을 했던 남구 달동의 조모(45)씨가 운영하는 건설회사 사무실로 찾아가 600만원을 더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처음부터 돈을 뜯어내려고 도박을 한 것 같다”며 “도박했던 사람들도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