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잠정 은퇴···방송가 패닉

강호동 잠정 은퇴···방송가 패닉

입력 2011-09-10 00:00
업데이트 2011-09-1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근 세금 과소 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원 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방송인 강호동이 9일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하자 방송가가 “폭탄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
세금 과소 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개그맨 강호동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호동은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연예계를 잠정 은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세금 과소 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개그맨 강호동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호동은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연예계를 잠정 은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 MC’ 강호동이 예고 없이 잠정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가 맡고 있는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제작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

 현재 강호동이 MC를 맡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SBS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이다.하나같이 강호동의 진행 능력과 카리스마에 의존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라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패닉’ 상태가 된 지상파 방송 3사 예능국은 일제히 비상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SBS 예능국의 한 간부는 “폭탄이 터졌다”는 말로 충격을 전했으며 MBC ‘무릎팍 도사’를 담당하는 원만식 CP는 “(잠정 은퇴 선언에 대해) 들은 바가 없어 할 말이 없다”고만 말했다.

 KBS ‘1박2일’ 팀은 현재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1박2일’ 하차 논란,세금 탈루 의혹 등으로 연달아 구설수에 오른 강호동이 극심한 심리적 압박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국민 MC’에서 한순간에 ‘배신자’ ‘탈세 혐의자’ 등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되자 괴로움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강호동은 지난 7일 한 시민단체에 의해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는 ‘강호동 퇴출’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