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은 6일 가출한 10대 소녀를 꼬드겨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1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대전의 모텔을 돌며 가출 청소년 A(14)양에게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이들로부터 받은 성매수금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성매수에 가담한 남성 중에는 교회 전도사 정모(37·서울 은평구)씨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씨는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대포폰’을 이용, 김씨와 접촉하며 3차례나 A양을 성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 성매수 남성이 더 있었다는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