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ㆍ이인기 새마을금고 100만원씩 예금

맹형규ㆍ이인기 새마을금고 100만원씩 예금

입력 2011-10-07 00:00
업데이트 2011-10-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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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 장관 “새마을금고 재정 건전성 문제 없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인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7일 새마을금고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불안 심리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회 직장새마을금고를 찾아 100만원씩 예금했다.



맹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마을금고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협동조합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서민금융기관이므로 대주주가 독점하는 지배구조인 저축은행과는 기본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금고는 저축은행 부실의 주 원인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다루지 않았다”며 “일부 지침 위반이나 업무 미숙 사례가 적발됐지만 새마을금고 재무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서 파생된 우려를 감안해 금융감독원과 건전성 실태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안부 보고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작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 7천771억원, 연체율 2.99%로 유사 금융기관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1%로 은행(14.6%)에 육박하는 수준이고 순자본비율은 8.69%로 양호하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29%로 단위농협 3.7%, 저축은행 10.6%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 이후 서울 1개, 부산 2개, 광주 1개, 전남 1개 등 8개 금고에 대해 금감원과 합동 감사를 한 결과 BIS비율이 16.1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4%, 유동성비율은 155.9%로 은행 평균보다 양호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일부 LTV와 DTI 등 여신 규정을 위반했거나 유가증권 운용을 부적정하게 하고 자산건전성 분류가 철저하지 않은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행안부는 내년 2월까지 50∼60여개 금고에 대해 금감원 등과 함께 경영평가지표와 운영상 위법행위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새마을금고가 논란에 휩싸인 것은 지난 4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간부회의에서 “다음 단계로 우리가 시장안정을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부분은 신협과 새마을금고”라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 5일 한 언론에서 법적으로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보도하면서부터다.

이에 놀란 예금자들이 동요하면서 새마을금고와 관련 기관에 문의가 빗발치고 일부 돈을 빼내는 사태가 벌어졌다.

행안부는 이에대해 새마을금고 예금은 다른 금융기관과 동일하게 5천만원까지 법으로 보장된다고 밝히고, 예금자보호 제도에 대한 오해로 최근 예·적금을 중도해지한 회원을 위해 해지취소 신청을 받아 원상복구 해주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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