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 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윤재(77) 피죤 회장이 이은욱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의 대가로 김모(50·구속) 이사에게 건넨 3억원의 행방을 두고 ‘배달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3억원의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0일 오후 이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폭행가담 3명 “받은 적 없다” 진술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속된 김 이사가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사주하기 위해 2004년 자녀들의 학부모 모임에서 알게 된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 오모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고, 이에 오씨는 무등산파 후배인 김모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폭행에 가담한 김씨 등 3명은 돈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초 사주받은 조폭이 챙겨 잠적한듯
이에 따라 경찰은 오씨가 청부 폭행의 대가로 받은 3억원을 혼자 챙겨 잠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또 “김 이사가 3억원 중 일부를 오씨에게 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오씨를 검거해야 정확한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폭행가담 3명 “받은 적 없다” 진술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속된 김 이사가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사주하기 위해 2004년 자녀들의 학부모 모임에서 알게 된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 오모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고, 이에 오씨는 무등산파 후배인 김모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폭행에 가담한 김씨 등 3명은 돈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초 사주받은 조폭이 챙겨 잠적한듯
이에 따라 경찰은 오씨가 청부 폭행의 대가로 받은 3억원을 혼자 챙겨 잠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또 “김 이사가 3억원 중 일부를 오씨에게 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오씨를 검거해야 정확한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10-10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