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말기 암환자 변사체 오인 소동

부산서 말기 암환자 변사체 오인 소동

입력 2011-10-14 00:00
업데이트 2011-10-14 17: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번 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는 40대 암환자가 혼자 집에 있다가 변사체로 오인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과학수사팀은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아들이 죽었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과학수사팀은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안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집 주인 김모(42)씨가 이불에 뒤덮인 채 누워 있었다.

경찰은 바닥 곳곳에 있는 핏자국과 피를 닦은 휴지조각 등을 촬영하는 등 채증작업을 벌였다.

감식 작업을 하던 경찰은 ‘시체’가 벌떡 일어나자 기절할 뻔 했다. 갑자기 ‘왜요’라며 고함을 치며 벌떡 일어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집에 도둑이 든 줄 알고 놀라서 누워 있었던 것이다.

이날 소동은 수일째 연락이 없는 김씨를 만나기 위해 집에 찾아간 김씨의 어머니가 피가 곳곳에 있는데다 악취가 나자 변을 당한 것으로 오인, 경찰에 신고하면서 일어났다.

김씨는 말기암환자로 하반신마비증세로 보이면서 최근 코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