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서, 격투 끝 날치기범 검거 시민 표창

인천 계양서, 격투 끝 날치기범 검거 시민 표창

입력 2011-10-20 00:00
업데이트 2011-10-20 14: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손가락 골절상을 입는 격투 끝에 날치기범을 붙잡은 시민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윤모(28·뮤지컬배우)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3동 길거리에서 한 여성의 외마디 비명을 들었다.

윤씨는 날치기범이 이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챈 뒤 달아나자 곧바로 100여m를 쫓아가 날치기범과 격투를 벌였다. 윤씨는 왼손 새끼손가락에 골절상을 당하면서도 범인을 놓치지 않았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112신고를 부탁했다.

결국 날치기 용의자 최모(23)씨, 그리고 현장에서 달아났던 박모(23)씨 등 2명은 잠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검거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윤씨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보상금 7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보건복지부에 의사상자 선정을 요청했다.

윤씨는 “다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바라는 여성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큰 탈 없이 날치기범들이 검거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인천 지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하는 날치기 범죄가 빈번한 것으로 보고 순찰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