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前대통령 ‘회사 돌려달라’ 소송 패소

노태우 前대통령 ‘회사 돌려달라’ 소송 패소

입력 2011-10-28 00:00
업데이트 2011-10-28 17: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고법 민사18부(조희대 부장판사)는 2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으로 설립된 ㈜오로라씨에스의 실질 주주가 자신이라며 동생 재우씨와 조카 호준씨 등을 상대로 낸 주주지위확인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이 120억원을 재우씨 측에 건넨 것은 어떤 형태로든 가치를 유지ㆍ보전했다가 이후 반환하라는 의미로 이뤄진 것이지, 회사의 설립과 운영 자체를 위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과 1991년 두 차례에 걸쳐 120억원을 재우씨에게 맡겼고 그는 이 돈으로 냉동창고업체 오로라씨에스를 설립했다.

이후 2004년 호준씨가 회사 소유 부동산을 자신의 별도 유통회사에 매각하자 노 전 대통령이 소송을 냈다.

앞서 지난 5월 대법원은 같은 취지의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실질 주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