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녀자 연쇄납치범 한달만에 검거

대전 부녀자 연쇄납치범 한달만에 검거

입력 2012-05-05 00:00
업데이트 2012-05-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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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3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납치해 경찰에 공개수배 됐던 범인 길병관(29)씨가 사건발생 한 달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5일 대전에서 연쇄납치강도사건으로 공개수배된 뒤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강도행각을 벌인 길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이날 새벽 0시30분께 충남논산시 취암동 한 도로에서 택시 영업 중이던 최모(48)씨의 택시에 오른 뒤 흉기로 위협, 현금 11만원과 차량을 빼앗았다.

길씨는 택시를 이용해 충남 부여로 이동했으며 이동 중 최씨가 도주를 하자 붙잡은 뒤 ‘가만히 있고, 신고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길씨가 빼앗은 택시를 이용해 또 다른 범행을 계획하다 최씨가 반항하자 논산으로 돌아와 풀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3시10분께 충남 논산으로 돌아와 풀려난 최씨는 인근 지구대에 신고 했으며 길씨는 최씨를 풀어준 지 20여분 만인 오전 3시30분께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며 도피생활에 막을 내렸다.

길씨는 지난달 8일 오전 0시25분께 대전시 중구 유천동에서 A(25·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 청주로 이동한 뒤 이날 저녁 11시40분께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도주했다.

길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새벽 5시께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서 귀가 중인 B(34·여)씨를 같은 방법으로 납치했으며 이튿날인 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20대 여성 C(29)씨를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고 청주에서 풀어줬다.

경찰은 사건방생 직후 길씨의 범행사진을 공개하고 연고지와 주변인물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나 길씨의 소재 파악이 여의치 않자 지난달 25일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경찰은 한 달간 도피생활을 해오던 길씨는 이날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택시강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길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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