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파수 대역의 경우 성인보다 전자파 더 많이 흡수해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어린이일수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2) 가능성이 높고, 특정 주파수 대역의 경우 어린이가 성인보다 전자파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중간조사 결과 휴대전화 사용이 많을수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다만, 이같은 결과가 전자파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보다 정밀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동통신용으로 활용되는 1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 등에선 어린이가 성인보다 전자파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임산부의 휴대전화 사용이 영유아의 신경행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특별한 상호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7세 어린이의 경우 영향이 있다는 덴마크의 연구 결과와는 다른 것이다.
연구팀은 이밖에 CDMA나 WCDMA 등의 다중 주파수에 동시 노출된 환경에서 전자파가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세계 최초로 수행했지만, 눈에 띄는 결과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TRI 최형도 바이오전자파연구팀장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서 보듯 전자파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관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지속적인 연구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보다 안전한 휴대전화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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